책 리뷰

[트렌드 코리아2022 - 김난도]책리뷰

폴리메스 2021. 12. 26. 22:00

 

매년 연말쯤 되면 불티나게 팔리는 트렌드 시리즈를 이번년도에는 무조건 봐야할 것 같아 읽었다.

요즘 숨이 막힐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현재 배우고있는 프로그램도 어찌어찌 능숙해졌다 싶으면 그 프로그램을 뛰어넘거나 내가 지금까지 배웠던 어느 부분을 대체할만한 플러그인이 나오기도 하기에 나를 포함하여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지 당황하거나 미래에대한 불확실성에 두려워 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누구보다 세계의 경제 생태계의 변화를 잘 살펴본다음,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취미를 알맞게 배합하여 기회의 흐름을 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트렌드는 알아야 될 것 같다는 경보음이 울렸다.

 

사실 요즘엔 해도해도 앞서나가는 기술력과 끝없는 공부, 특히 코로나로 사회단절에 의한 외로움 때문에 사람들과 만나는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웃고싶어 개그 프로그램들을 찾아보며 낄낄대며 시간을 펑펑 낭비하고 있다. 핑계인것은 알지만 정말 그렇다. 마치 내 뇌가 우울증을 필사적으로 막기위해 계속 그런 상상과 선택들을 하게 만드는 것 처럼 뇌가 마비가 된 것 같다. 괴로운것은 한쪽에서는 그대로 꿈과 계획에서 멀어질까봐 불안에 떨고있는 내가 있다. 

이 책에서 나온것처럼 포모현상에 걸린 기분도 들때가 종종있다.

 

이 책을 잃으면서 "아, 내 기술을 이런식으로 전달하여 사람들과 이어지게하면 되겠구나."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서도 "지금 이 변화에 적응하고 응용하지 못하면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슴 한구석이 서늘하고 답답했다.

정말 잠깐 딱 반년만 시간을 고정시켜놓고 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요즘 쉬고있구나.ㅎ)

 

2022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공동체 사회에서 개인으로 쪼개지고, 또 쪼개져 현재는 아주 미세한 "나노"사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머리 파이프라인을 형성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거나 자신이 주로 하는업무 외의 N잡러, 각종 투자에 관심이 쏠리는 "머니러시" ,  사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현상이었는데, 예전에는 그냥 '명품'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했다면 현재는 경제적 지불 능력로는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득템하는 능력 "득템력" 을 뽐내며 자기과시욕구를 충족하는 모습과 그 속에서 나오는 '포모현상'과 우울, 20~30대의 낮은 행복도 지수의 그림자, 

완전한 귀촌생활이 아닌 도시에서 5일, 시골에서2일 머무르는 '오도이촌' 이나 자신의 생활과 주거환경에 자연을 가까이 두려는 '시골틱'한 라이프를 추구하는 "러스틱 라이프" , 재미있고 편안하게 맛있게 건강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 즉

"헬시플레저" ,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중년의 시대 X세대의 부활 "엑스틴 이즈 백" ,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생활과 엄무의 자유도가 높아지면서 자기관리의 욕구강화와 생산성을 높이고자 시간관리를 통해 자기계발과 그 속에서 미세행복을 추구하는 "바른생활 루틴이" .....

 

그중 내가 가장 흥미로워했던 부분은 마지막 세개 키워드였다.

● 실재감 테크 :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그 안에서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제공하고, 인간의 존재감과 인지능력을 강화시켜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실재감테크를 통해 자기 존재감을 새롭게 인식하고, 커머스의 한계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가상/원격과 현실의 경계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경험을 누릴 것이다. 생활의 모든 영역이 실제를 초월하고 있는 시대,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기술적 역량의 핵심은 누가 더 실재감을 잘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술로 구현하고 싶었던 세계가 한걸음, 아니 완전히 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흥분되었다.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기술의 핵심은 바로 
"얼마나 가상을 실제에 가깜게 구현해낼 수 있는가"를 가리키는 '실재감'이다.
과거의 가상세계가 현심을 그럴 듯하게 묘사한 공간이었다면,
오늘날 진화된 가상세계는 진짜 '실제' 라고 느낄 만한 실재감을 만들어낸다.
-p357-

 이 키워드는 가상공간을 창조하고,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며,
디지털 데이터와 아날로그 방식을 혼합하는 등 인간 생활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키고 있다.
-p357-

 

실재감테크란 "얼마나 현실에 근접했는가?" 라는 기술적 잣대가 아니다.
"수용자가 얼마나 몰입하고 실제처럼 존재한다고 인지하는가?" 하는 인지적 잣대로 바라봐야한다.
-p358-
기업들이 자사의 비즈니스 가치를 유지하는 일이다. 더불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의 생활을 더 향상시키려는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 기업으 목표와 비전을 소비자가 뚜렷이 인식할 수 있어야 인공적 첨단 기술의 홍수 속에서도 친근하고 익숙한 기업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기술의 도입 자체를 강조하기보다는 제품이 지닌 가치가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좋다.
-p368-

 

단지 멋진 가상인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서계관을 만들어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p376-

 

● 라이크 커머스 : 좋아하면 산다. 각종 SNS의 발달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탄생이 '상시' 쇼핑 시대를 열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좋아하는 게 보이면 그냥 눌러서 사는 것이다. 크리에이터가 팔로워의 '좋아요'를 기반으로 수요를 확보한 후, 제조 전문업체에 제조를 유통과정을 '라이크 커머스'라고 명명한다. 초기 인플루언서들이 기성제품의 '판매'에만 집중하던 '세포마켓' 트렌드가 진화한, 세포마켓 2.0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 내러티브 자본 : 서사는 힘이 세다. 강력한 서사, 즉 내러티브를 갖추는 순간, 당장은 매출이 보잘것없는 회사의 주식도 천정부지로 값이 오를 수 있다. 브랜딩이나 정치의 영역에서도 자기만의 서사를 내놓을 때 단번에 대중의 강력한 주목을 받는다. 이야기가 표현된 내용 자체라면, 내러티브는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2022년에 치저릴 두 번의 선거는 치열한 '내러티브 전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나만의 내러티브는 무엇인가?" 

 

이것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비전과 세계관을 담은 내러티브다.
-p407-

 

 

강력한 서사, 즉 내러티브를 갖추는 순간, 당장은 매출이 보잘것없는
회사의 주식도 천정부지로 값이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p408-


내러티브는 그냥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해석하는 과정이다.
-p409-

 

스토리는 보다 한정된 개념으로서 실제적 또는 허구적 사건 자체를 흐름대로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반면, 내러티브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발화의 주체가 창의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서술하는 것에 방점을 찍는다.
-p409-


이제 기업의 가치는 유일무이한 비즈니스 모델인지, 창조적인 창업자 정신이 있는지,
현재가 아닌 미래의 비전을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p432-

 

브랜드 내러티브의 확고한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의 구조적 플롯을
치밀하게 작성하고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브랜드 내러티브의 방향성이 확고하게 설정된다면 지속적으로 일관된 실행 전략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p432-

 

내러티브의 뿌리는 무한한 상상력이며 이는 창의력과 닿아 있다.
모두가 엉뚱하다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결국 해내는 사람들이 이기는 세상이다.
-p433-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싶고 어떤것을 할것인지, 아니면 아직 하고싶은게 없는 분들도 정말 꼭 . 아니 이번년도는 특히 더! 읽어야 하는 필수 트렌드서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번년도부터 트렌드 코리아 스리즈는 쭉 구매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온다." 이말이 딱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