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 년 전에 사놓고 서재 구석에 밀어 넣어놨던 책을 이제서야 꺼내보았다.
우리는 대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물어본다면 90%이상의 사람들은 "성공한 삶"이나, "부자" 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질문을 바꿔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합니까?"라고 물어본다면 또 90% 이상은 "돈" , "권력"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말 돈만 많아진다면 우리는 성공한 삶을 살아간다고 할 수 있을까? 몇 년 전 나 또한 돈이 우리의 성공과 실패를 나눈다고 생각해왔기에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많다.
흔히 사람들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동기가 돈과 권력, 명성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만난 450명의 게임 체인저 중 어느 누구도 위의 세 가지를 성공의 이유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들을 대신해 내가 답하겠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그 자체가 성공의 동기이자 원동력이여야 한다.
-7p-
나는 최근 번아웃을 경험했다. 원래는 주식,부동산 투자 관련한 책을 읽으려고 했지만 그것보단 우선 나를 챙기고 방향을 재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바쁜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돈" 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영역을 최강의 상태로 이끌어 우리의 수행능력과 잠재력을 100%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5년간 "불릿 프루프 라디오"에서 450명의 게임체인저들을 만나 그들을 인터뷰해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분석하여 이 책에 44가지의 법칙으로 정리해 담았다고 한다.
게임체인저? 처음 들어본 단어이다. 이 책에서는 "이들은 자신이 속한 분야의 경계를 허물었을 뿐 아니라 불가능을 가능의 영역으로 바꿔놓은 인물들이다. 새로운 규칙을 정립하고 한계를 확장하며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한 사람" 을 게임 체인저라고 부른다.
44가지 법칙중에서 내가 감명깊게 보았거나 다시 한 번 상기되었던 부분은,
법칙01 거절의 힘을 믿어라.
우리 모두에게는 하루 24시간이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 시간을 진정으로 중요한 무언가를 창조하는 데 쓸 수도 있고, 하찮은 일을 처리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쓸 수도 있다. 똑같은 시간도 활용하는 사람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 시간을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데 써야 한다. 최소한의 에너지를 투자해 열정과 에너지를 샘솟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을 가려 하는 기술을 터득하라. 지금보다 '아니오' 라는 말을 더욱 자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의사결정을 줄여야 자신의 소임을 완수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을 수 있다. -30p-
나는 하루, 아니 한 시간 동안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고민과 결정을 내리고 있을까?
사실 나의 번아웃은 안그래도 빡빡한 일정으로 하루에 써야할 에너지의 양은 많아야 하는데 나와 맞지 않는 사람에게 속으로 분노하고, 상상의 상황을 그려 싸우며 빼앗겨버린 에너지 + 극심한 수면부족이 오랫동안 이어져 터져버린 것이다.
수면부족으로 정신과 몸이 지쳐버려 온갖 빈틈이 생겨버린 상태엔 내가 정말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과의 마찰을 튕겨낼 면역이 없었다. 그때 나의 머릿속은 전쟁터였다. 분노로 가득 차있었고, 그 사람의 단점을 찾아내거나 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이 하찮은 일에 내 하루 에너지의 70%이상을 쏟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 챕터를 보며 다시 머릿속에 방향을 찾아 나가고 있다.
(중략) 바로 자신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단순하지만 깨닫기 쉽지 않은 개념이다. 프리드먼은 일상생활 속에서 시간을 내어 자신의 진정한 신념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묻는 사람들이 거의 없음을 지적했다. (중략) 프리드먼은 약 20년 후인 2039년을 상상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면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2039년 당신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 누구와 함께 있을까? 어떤 일을 하며, 어떤 영향력을 지니고 있을까? -31p-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이 오늘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하는 것, 오늘 점심 메뉴를 고르는 것 등에 대한 의사결정에 에너지소모를 줄이는 데에도 자신만의 캡슐 옷장이나 캡슐 식단등 자동 루틴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평소 옷에 대한 에너지는 많이 빼았기지는 않지만 식사 메뉴 결정에는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것 같다..ㅎ
우리가 열정을 지난 한 가지를 찾아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다면 자연적으로 최고의 경지에 이르게 될 거라고 그린은 강조한다. -45p-
법칙03 '한번 해보겠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상대방뿐 아니라 자신의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 언어습관을 당신의 한계를 설정하고, 운명까지 결정짓는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법을 쓰면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이 싹튼다. 그러면 다른 이들도 당신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될지 모른다. 게임 체인저들은 자기신뢰를 높이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데 힘을 주는 단어를 신중하게 골라 사용한다. 시도는 이제 그만! 지금은 실천할 때다. -48p-
가끔 주변에 항상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사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평소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보는가? 나는 여러 자기계발서나 동기부여 영상을 접하며 언어습관의 중요성을 알게된 후로는 나름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사실 아직은 어렵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히 안다. "사람은 자신이 언어,자신의 생각으로 인생이 펼쳐진다. "
말은 힘이 세다. 말은 목표를 달성하게 만들기도 하고, 한계를 설정하기도 한다. 뇌뿐 아니라 몸에도 우리가 지닌 잠재력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말은 우리의 정신적 소프트웨어다. 의지를 담아 신중하게 말할 때 스스로 불가능하리라 여겼던 것들을 이룰 수 있다. -50p-
저자는 사람의 가능성과 의지를 앗아가는 말을 "족제비 말" 이라고 부른다. 그가 꼽은 족제비 말 네 가지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 하나는 "못해"(무언가는 이룰 가능성이 조금도 없다는 뜻) , "필요하다"(생존이 위험하다고 받아들여진다.), "나쁜"(어떤 대상을 향한 가치판단일뿐. 흑백사고를 불러일으킨다.), "해보다"(뇌에게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구실을 준다.)
놀랍게도 나는 "못해" 외에 다른 3가지는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조금씩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르겠지만, "성공의 주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 사랑과 감사로 사람을 대하고 생각하는 것, 끈기와 집중력 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도 두려움에 대해 쓴 부분이 있는데 나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중략)우리 모두 두려움을 느낀다.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단, 대부분의 사람들과 달리 게임 체인저들은 두려움이라는 본능이 미지의 세상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중략) 우리가 두려운에 굴복한다고 해서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나약해진다. 게임 체인저들도 두려움을 느끼지만 어쨌든 도전한다. 이들은 계속 공부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실행하고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사명감을 찾으려 노력한다. 몸의 둔화가 창의성을 가로막지 않도록 계속 관리하며, 평생 동안 혁신하기 위해 노력한다.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 (중략)또한 게임 체인저는 규칙과 권위란 이름 뒤에 숨어 안전하게 지내길 거부한다. (중략) 다른 사람들이 정해놓은 규칠을 깨지 못한다면 혁신은 탄생할 수 없다. 이게 핵심이다. -제3장 들어가며 -
이 외에도 많은 챕터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지금 상태의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부분이 여기에 적혀 있었다. 이 챕터를 읽고, 나는 당장 1주일을 통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다.
법칙11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이지 마라.
동물은 굶주리거나 적에게 쫒기고 있을 때만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인다. 만약 당신이 회복할 시간도 없이 스스로를 몰아세운다면 몸은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한다.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되며 생존에 덜 중요한 시스템은 작동을 멈춘다. 노화를 방지하고, 행복을 느끼고, 사고를 주관하는 시스템 말이다. 자신의 몸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만큼은 장인이 되어야 한다. 매일 마라톤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단거리를 전력질주하고 휴식을 취하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쉬어라. 그래야 남은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다. - 126p -
여기서 경쟁적이고 예민하며 성취에 대한 욕구가 높은 성격을 A유형이라고 부르는데 나도 A유형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계속되는 컨디션 조절 실패에 해야할 일과 하고싶은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급변하는 시대에 새롭게 배워야 하는 것도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과 불안감에 나를 채찍질 했다. 그럴수록 행복감은 떨어지고 생산력은 최저이며 주말에는 보상심리가 밀려와 폭식과 폭음이 계속되었다. 그 외 다른 복합적인 압박과 스트레스가 더해져 팡!하고 멘탈이 터져버렸던 것이다...!! 처음 지쳤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3~4일을 푹 쉬어주었더라면, 생산성없이 보낸 6개월을 막을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자가면역 질환의 발병을 높힐까? 이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교통 체증, 건강하지 않은 연인관계, 수면 부족, 분노, 계속되는 칼로지 제한으로 인한 영양 부족 등이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129p-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상대를 향한 연민의 감정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웬츠 박사는 타인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에게 연민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옳은 말이다. 모든 것은 나 자신에게서 시작돼야 한다. -129p-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수면의 중요성과 나를 사랑하고 돌봐주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이 참 많았으나 여기까지만 쓰려고 한다.
'최강의 인생' 이라는 책 제목 답게 내면을 강화하고 원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 제대로 휴식/숙면 하는 법, 건강하게 운동하는 법, 뇌를 활성화 시켜줄 영양/식단, 심지어 성생활의 중요성과 팁까지 담겨있는데 내 상황에 맞게 거를건 거르고 흡수할 건 흡수해 삶에 조금씩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강추!
ps.듀얼앤백 왤케 어렵냥..ㅎ
▼ 유튜브 책리뷰 ▼ [1부]
▼ 유튜브 책리뷰 ▼ [2부]
https://www.youtube.com/watch?v=RUveH7ON1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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