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은 미스터리와 불가사의한 이야기들을 담은 책을 읽고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는 마음에
부랴부랴 검색해서 대여해온 책! 이 책은 사람들이 믿고 있던 미스터리와 음모론, 괴물 등을 다루고 있는데 실제 있었던 이야기인지, 현실적으로 실존했던 존재인지를 파헤쳐 보는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고 믿어왔던 것들이 대부분은 인간의 상상이나 지어낸 이야기라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조금 충격? 받은 부분은 "예수의 수의" 이다.
단추 모양을 한 조그만 물건이 시신의 눈에서 발견됐는데 이것은 사자의 눈을 감겨주기 위해 1세기에 유대인들이 사용한 동전이었다. -102p
성경을 아직 제대로 본적도, 공부를 해본 적이 없지만 예수님은 유대인이라는 점은 알고 있었다.
그는 수의에서 쉰여덞 가지 꽃 가루를 발견했는데 그중 마흔네 가지가 팔레스타인, 이나톨리아에서만 자라는 식물이었다. 그리고 이 마흔네 가지 꽃가루 가운데 일곱 가지는 사막에서 유래하는 호염성 식물이었다. 따라서 그는 수의가 한때 팔레스타인 지역을 출발해 터키, 프랑스를 거쳐 이탈리아로 들어간 것이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것을 그동안 벌인 조사 중에서 가장 뛰어난 발견이었다. -103p
성경에서 예수님이 살고 계시던 지역까지 일치한 것으로 나온다는 이야기 같다.
수의에 있는 옆구리 상처는 가로 약 4.5센티미터, 세로 약 1센티미터 크기로, 오른쪽 다섯째와 여섯째 갈비뼈 사이에 나 있다. 이 상처는 로마군의 무기인 란시아창에 찔렸을 때 생기는 것과 일치한다. -104p
인영의 주인공은 키 181센티미터, 체중 77킬로그램에 근육이 잘 발달한 사람으로, 30세에서 45세 사이로 추정됐다. 이또한 성경과 거의 일치한다. -104p
채찍에 맞은 자국이 온몸에 걸쳐 90개에서 120개쯤 나 있고 어깨 부분에 있는 자국은 커다란 타박상에 감춰져 있었다. 이 타박상은 뭔가 상당히 무거운 것을 운반할 때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갔다는 성격 기록과 일치한다. -104p
여기까지 읽고 정말 경이롭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사실 이 수의는 모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낸 가짜라는 것으로 나왔다고 한다... 수의를 보관하고 있던 이탈리아 토리노 바티스타 성당은,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예수의 수의'에서 '토리노 수의'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는데 부정하지 않는 것을 보면 가짜라는 것을 인정하는 거겠지..!
이 책에서 나온 이야기가 맞는다면, 신자들의 모금을 걷고 성당의 명성을 쌓기 위해 무고한 시체에 예수님과 같은 상처를 내고 시체를 수의에 밀착시켜 형상을 만든 뒤, 상업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인데....
과연 이런 행동들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할 행동인가 싶다. 이 책이 오판을 내린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백두산 괴물 이야기다. 백두산 정상에 있는 천지에 괴물이 산다는 것이다.
1994년 8월 20일에는 호수에서 유유히 유영하던 괴물이 2미터 높이 물보라를 남기고 사라지는 모습을 한국 관광객이 찍었다고 한다. 게다가 9월 2일에는 천지를 관광하던 중국 지린 성 조선족 자치주 관리들이 황색 머리를 한 괴물을 발견하고 비디오로 찍었는데 괴물 모양이 선명했다고 한다. 천지 북쪽에서 남서쪽으로 헤엄치다가 약 10분 뒤에 사라졌다는 것이다. 백두산에 괴물이 출현했다는 소식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다. -194p-
백두산에 괴물이 출현했다는 이야기는 어렸을 때부터 듣거나 직접 찾아보거나 했던 이야기이다.
백두산에는 세 마리의 괴물이 산다고 하는데, 백두산 화산에 살고 있는 쥐처럼 생긴 화서, 온몸에 털이 난 모인, 셋째가 바로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괴물이다.
청나라 강희제 연간에 사냥꾼 넷이 천지에서 괴물이 목을 내미는 것을 봤는데 황금색으로 물동이만 한 모난 머리에 뿔이 돋아 있고 긴 목에 돌기가 나 있었다고 한다. - 195p
물소처럼 크고 우는 소리가 귀를 울리며 사람들에게 쳐들어오려는 것 같아 여러 사람이 모두 겁을 먹고 어쩔 줄 몰라 했다. 일행 중 한 명이 총을 꺼내 쏘려 하니까 발사되지 않았다. 겨우 정신을 차려 육 연발 권총을 꺼내 발사해 괴물의 배에 맞추자 괴물은 크게 울부짖으며 호수 안으로 엎어져 사라졌다. -195p
이 외에도 괴물의 목격담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괴물의 실체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1984년 이후에나 북한에서 산천어 치어를 풀어놓아 물고기가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이전의 천지에는
물고기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만약 괴물이 초식성이라고 해도, 백두산은 매년 9월부터 3월까지 거의 눈이 덮여 있는데 먹이를 어디서 찾겠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꾸준히 괴물을 목격했다는 목격담은 대체 무엇일 것일까? 그저 다른 동물이나 나뭇가지로 착각한 것일까?
이 책은 미스터리와 불가사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보면 괜찮을 것 같다. (창의성은 파괴될지도..ㅎ)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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